강원대 어린이병원을 찾아온 전통 연희극 ‘굿GOOD보러가자 춘천’ / 강원대 어린이병원

전통 예술의 감동이 강원대 어린이병원을 찾았다.

강원대 어린이병원은 지난 30일, 병원 1층 로비에서 전통 연희극 ‘찾아가는 굿GOOD보러가자 춘천’을 개최하며 환아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위로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 춘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연희예술 창작단체 ‘연희점추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식 공연에 앞서 마련된 사전 행사로 본 공연은 31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굿GOOD보러가자’로 이어진다.

이날 무대에 오른 연희점추리는 우리 고유의 전통 연희극 ‘백수지왕’을 중심으로 사물판굿,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북청사자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관객참여형으로 구성돼 강원대 어린이병원 환아들과 강원대병원 어린이집 원아들이 함께 전통 놀이에 참여하며 무대를 함께 완성해나가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했다.

연희와 놀이가 어우러진 현장에는 어린이 관객들의 환호와 웃음이 가득했고 전통 문화에 대한 자연스러운 체험이 가능해 문화 예술 교육의 의미도 더했다.

무엇보다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진행된 공연은 아픈 어린이들에게 단순한 볼거리 이상의 위로와 활력을 선사하며 깊은 감동을 남겼다.

조희승 어린이병원장은 “환아들이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에서도 따뜻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정서적으로 위로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공연을 유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병원이 진료 이상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대 어린이병원은 아이들의 치료 환경 개선과 심리적 안정 도모를 위해 문화예술 활동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이번 ‘굿GOOD보러가자 춘천’ 공연은 그 일환으로 기획됐다.

병원을 찾은 환아들과 보호자들은 전통 공연의 생동감 있는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