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철 교수 /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정형외과 노규철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IJMS)’에서 2024년 최다 열람 논문(Top View Papers)으로 선정됐다.

해당 논문은 2024년 11월 게재된 이후 2025년 6월까지 약 8개월 동안 6500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학계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IJMS는 생화학, 분자생물학, 분자의학, 분자물리학 등 분자 수준의 기초 및 응용 연구를 다루는 SCI급 오픈액세스 저널로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퇴행성 건병증 치료의 최신 접근법: 효능 평가와 도전 과제(Advancements in Therapeutic Approaches for Degenerative Tendinopathy: Evaluating Efficacy and Challenges)’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노 교수는 해당 논문을 통해 퇴행성 건병증에 대한 최신 치료 트렌드와 함께 기존 치료법의 한계점을 명확히 짚고 임상 적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재생의학 기반 치료법에 주목했다.

특히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줄기세포 치료,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등 다양한 생물학적 치료법을 비교 분석해 각각의 효능과 임상적 제약 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퇴행성 건병증은 건(힘줄)에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급성 손상 이후 회복이 지연되며 미세 손상이 누적되는 형태로 발현된다.

특히 고령 인구에서 자주 발생하며 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유병률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질환의 경과가 개인별로 달라 정형화된 치료가 어렵고 회복 기간도 길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불편을 야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노 교수는 논문에서 이러한 임상적 복잡성에 대한 해결책으로 분자생물학적 진단 기반의 조기 예측 바이오마커 도입과 치료 반응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환자 상태와 질환 진행 정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법을 적용하는 정밀의학 전략이 앞으로의 치료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규철 교수는 “이번 논문은 단순히 기존 치료법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한계와 문제점을 짚고 미래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는 환자마다 적합한 치료 조합을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IJMS 2024년 11월호에 게재됐으며 노 교수 연구팀은 향후 퇴행성 건병증의 병태생리 이해를 더욱 심화하고 정밀의학 기반의 치료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 및 바이오마커 개발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