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의학과 로봇수술 3천례 기념식 / 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가 지난 17일 로봇수술 누적 3000례를 달성하며 국내 비뇨의학 로봇수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를 기념해 24일 병원 내에서 ‘로봇수술 3천례 달성 기념식’이 열렸으며 이는 고려대 안암병원 단일 진료과로는 최초의 성과다.
비뇨의학과는 2007년 7월 5일 첫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래 2019년 1000례, 2023년 2000례를 넘어 불과 2년 만에 3000례를 기록하는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장은 방광암, 전립선암, 신장암 등 고난도 질환에 도전하며 수술법을 정립하고 세계적 수준의 술기를 구축한 의료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강석호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로봇 근치적 방광절제술 및 총 체내 요로전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해당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모든 수술 과정을 로봇으로 집도하는 체계를 정립해 수술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환자의 기능 보존과 합병증 최소화에서 탁월한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전립선암 분야의 권위자인 강성구 교수는 세계 로봇수술 교육의 중심인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GRI)에서 명예교수로 활동하며 국제적 위상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전 세계 의료진을 대상으로 국제 생중계 원격수술 지도를 통해 로봇수술 기술 전수에 힘쓰고 있다.
심지성 교수는 국내 최초로 여성 요실금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인공요도괄약근 이식술을 성공시키며 여성 비뇨기 기능재건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또한, 박민구 교수는 AI 기반 자율주행 내시경 로봇을 신장결석 치료에 적용하며 첨단 기술 융합 수술을 실현하고 있다.
노태일 교수와 윤성구 교수도 방광암과 전립선암 등 고난도 수술에서 로봇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를 이어가며,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는 이처럼 세계적 의료진을 중심으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최첨단 로봇수술 플랫폼을 결합해 고령이거나 고위험군 환자에게도 안전하고 정밀한 최소침습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
3차원 고해상도 영상과 세밀한 조작이 가능한 로봇 시스템을 통해 수술 후 회복기간 단축과 합병증 감소를 이끌어내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3000례 달성을 계기로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는 고난도 종양 치료와 기능 보존 중심의 수술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다지는 한편, 차세대 로봇수술 시스템을 활용한 정밀치료와 국제 교육·연구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글로벌 의료 발전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