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전경 /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 10동에서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2025년 상반기 생명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하절기 혈액 수급 불안에 선제 대응하고 장기 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생명나눔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정부기관 상반기 헌혈 이어가기 행사’의 일환으로 공공부문이 생명나눔 실천의 모범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연휴와 기상 악화로 인한 헌혈자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평가된다.
현행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혈액 보유량 기준에 따라 ▲적정(5일분 이상) ▲관심(5일분 미만) ▲주의(3일분 미만) ▲경계(2일분 미만) ▲심각(1일분 미만) 등 총 5단계로 구분된다.
지난 17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4.0일분으로 ‘관심’ 단계에 해당하며 향후 5~6월 연휴 및 폭염·폭우 등 계절적 변수로 인해 수급 불균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내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단체 헌혈을 통해 공공기관이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복지부는 매년 2~3회의 정기 단체헌혈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도 123명의 직원이 헌혈에 참여한 바 있다.
헌혈을 원하는 국민 누구나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또는 한마음혈액원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 ‘레드커넥트’를 통해 사전 전자문진 및 예약 후 가까운 헌혈의 집이나 헌혈카페를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기증문화 확산을 위한 ‘장기등기증희망등록’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장기등기증희망등록은 본인이 사망 시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히고 등록기관에 기록하는 절차로, 실제 기증은 사망 혹은 뇌사 이후 유가족의 동의를 거쳐 이루어진다.
장기기증 희망자는 전국 463개 장기이식등록기관(2024년 12월 기준) 또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등록이 가능하다. 해당 홈페이지에서는 지역별 장기이식등록기관 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조규홍 장관은 “이번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이 같은 생명나눔 활동이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생명 존중의 기부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