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조기발견(암종별) / KMI한국의학연구소
KMI한국의학연구소는 2024년 한 해 동안 전국 8개 검진센터에서 총 3928건의 암을 조기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3년 3,114건 대비 814건(26%) 증가한 수치로 KMI의 건강검진을 통한 암 조기진단 실적은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KMI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암 진단 건수는 ▲2020년 1937건 ▲2021년 2222건 ▲2022년 2391건 ▲2023년 3114건 ▲2024년 3928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0년간(2015~2024년) KMI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된 암은 총 2만 1559건에 이른다.
2024년 기준으로 암 진단 빈도를 살펴보면 ▲갑상선암 1,514건(39%)이 가장 많았고, ▲대장·직장암 549건(14%) ▲유방암 459건(12%) ▲위암 457건(12%) ▲폐암 107건 ▲간암 61건 ▲췌장암 40건 등 주요 고위험 암들도 적지 않게 발견됐다.
성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성 환자(총 1732명)의 경우 ▲갑상선암 605명 ▲대장·직장암 327명 ▲위암 287명 ▲전립선암 121명 ▲신장암 83명 ▲폐암 64명 ▲간암 52명 순이었다.
여성 환자(총 2196명)는 ▲갑상선암 910명 ▲유방암 458명 ▲대장·직장암 222명 ▲위암 170명 ▲자궁암 153명 ▲뇌종양 83명 ▲폐암 43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진단자 수가 942명(2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874명(22%) ▲30대 859명(22%) ▲60대 720명(18%) 순이었다.
특히 건강검진을 받는 연령층이 다양화되고, 2030세대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안지현 수석상임연구위원(내과 전문의)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미뤄졌던 검진 수요가 회복된 데다, 암 조기 발견이 생존율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검진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의 건강검진 확대와 개인의 건강관리 의식 개선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직장암의 진단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며 “정기검진은 생명을 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조기 발견은 삶의 질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1985년 설립된 KMI는 현재 서울 3개 센터(광화문, 여의도, 강남)와 지방 5개 센터(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를 포함해 전국 8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전문적인 검진 시스템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