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클리어 /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뉴라이브가 개발한 디지털 치료제 '소리클리어(SoriCLEAR)'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다섯 번째 디지털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특히 이명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로는 국내 최초의 사례다.
소리클리어는 환자의 나이, 성별, 이명 주파수, 크기 등의 데이터를 수치화하여 AI 기반 분석을 진행한 후 환자 개개인의 장애 요인과 치료 목표를 예측한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이명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병원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치료제로서 의료진이 전용 앱(App)을 다운로드하여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송재준 대표는 “이명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기능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많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 방법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한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이명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라이브는 소리클리어 외에도 전자약 ‘소리클(Soricle)’을 개발하여 최근 브라질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계기로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자약은 뇌를 자극해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로 소리클은 양쪽 귀에 착용하는 헤드폰 장비를 통해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미주신경과 연결된 외이분지 부위를 전기 자극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AI 기반 전기 자극 기술을 활용해 뇌 혈류와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키고, 이명을 유발하는 청각 피질 흥분을 안정화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뉴라이브(NEURIVE)는 2018년 송재준 고려대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자회사로서 같은 해 8월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비침습적 미주신경 자극(Non-invasive VN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약 의료기기와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도 뉴라이브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치료제 및 전자약을 통한 혁신적 의료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