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1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개최

복지부, '진행성 췌장암 임상연구 적합 의결' 치료 효과 개선 기대

박원빈 기자 승인 2025.01.24 14:38 의견 0
보건복지부 전경 /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3일 2025년 제1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임상연구계획 2건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화순전남대병원이 제안한 진행성 췌장암 임상연구 1건이 적합 의결됐으며 다른 1건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번 심의에서 적합 의결된 임상연구는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화학요법으로 mFOLFIRINOX(modified FOLFIRINOX)와 자가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를 병합 투여하는 연구다.

진행성 췌장암은 암 중에서도 생존율이 가장 낮고 재발율이 높은 암으로, 기존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많았다.

FOLFIRINOX는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류코보린, 5-플루오로우라실의 4가지 항암제를 복합 처방하는 요법으로, 반응률이 낮고 중앙생존기간이 1년을 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다양한 독성으로 인해 치료 중단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연구는 FOLFIRINOX의 독성을 줄이기 위해 약제 용량을 감량한 mFOLFIRINOX를 사용하면서 자가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를 병합 투여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 mFOLFIRINOX 단독요법 대비 생존기간 연장과 치료 효과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우기 사무국장은 “심의위원회는 대체 치료제가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에 대해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폭넓은 연구를 인정하고 있다”며 “재생의료기관에 연구계획 보완 기회를 부여하여 완성도 높은 임상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무국은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심의 과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소식’을 분기별로 발간하고 있다. 이번 1월호(제12호)는 1월 24일부터 첨단재생의료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심의 결과는 첨단재생의료와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특히 생명이 위협받는 질환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실제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

복지부는 심의위원회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첨단재생의료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고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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