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 도입
고령층과 디지털 약자 위한 직관적이고 친근한 병원 서비스 혁신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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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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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이 고령층과 디지털 약자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과 가상 인간(Virtual Human)을 결합한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를 도입하며 스마트 병원 환경 조성을 선도하고 있다.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는 병원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기존 키오스크에 AI 기술을 접목해 직관적이고 간단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
특히 고령층 환자들이 느꼈던 디지털 기기 사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이 키오스크는 자연스러운 음성과 친근한 가상 인간의 외모로 사용자와 소통하며 병원 직원과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이 발표한 ‘2023년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55세 이상 고령층의 59.6%가 키오스크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한림대성심병원이 도입한 AI 메타휴먼 키오스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환자는 AI 메타휴먼의 안내를 따라 화면에 표시된 메뉴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접수, 수납, 처방전 출력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할 때 AI 메타휴먼이 단계별로 음성과 화면을 통해 친절히 안내하며 병원을 처음 방문한 환자나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70대 환자 김 모 씨는 키오스크 사용 후 “화면에서 사람이 직접 말을 걸어 어디를 눌러야 할지 차근차근 설명해줘서 매우 사용하기 쉬웠다”며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도 혼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했다”고 말했다.
AI 메타휴먼 키오스크는 병원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병원의 운영 효율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기존에 병원 직원들이 담당하던 접수 및 수납 같은 단순 반복 업무를 키오스크가 대신 처리하면서 직원들은 환자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김형수 원장은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고령층과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해 병원 서비스를 혁신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AI 병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의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 도입은 디지털 소외 계층을 배려한 병원 혁신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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