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차세대 항암제 평가기술 개발 위한 국제공동연구 추진

박원빈 기자 승인 2025.01.10 15:35 의견 0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11월 19일 미 국립암연구소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차세대 항암제 평가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4년간(2025~2028) 총 9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개인맞춤형 항암백신 등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위한 안전성 평가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평가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는 암 환자 개개인의 고유한 신생항원을 기반으로 생체 면역 반응을 강화해 체내 암을 치료하는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특히 합성 펩타이드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항암백신의 안전성 평가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동물모델과 오가노이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해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의 안전성을 예측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암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되는 차세대 항암제의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 국립암연구소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국제 수준의 안전성 평가기술을 개발·보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규제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암제 평가기술 개발에 앞장서며,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기술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위한 주관 연구기관 모집은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연구기관이나 연구자는 식약처 연구관리시스템 또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연구가 암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차세대 항암제 개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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