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경기도 치매안심병원 2개소 추가 지정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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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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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경기도 ‘경기도립노인전문용인병원’과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전국 치매안심병원은 총 22개소로 확대됐으며, 중증 치매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됐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환자 특성을 고려해 설계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전담 간호인력이 상주하며 행동심리증상(BPSD) 치료에 중점을 둔다. 행동심리증상은 치매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난폭한 행동, 망상, 배회 등을 포함한다.
이들 병원은 환자 중심의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조명과 색채를 활용한 안정적 병동 설계, 통신 및 호출 장치가 설치된 병상과 목욕실 등을 통해 환자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고 있다.
복지부는 2019년부터 치매안심병원 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관리법’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이 인력, 시설, 장비 요건을 충족하면 지정 신청을 통해 인증을 부여한다.
경기도는 어르신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그동안 경기 북부와 남부에 각각 1개소씩 치매안심병원이 운영돼 왔다.
이번에 ‘경기도립노인전문용인병원’과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이 새롭게 지정됨에 따라 중증 치매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을기 노인정책관은 “경기도는 어르신 인구가 많아 치매 환자의 의료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라며 “이번 추가 지정으로 중증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보다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2021~2025)’에 따라 전국적으로 치매안심병원을 균형 있게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2025년까지 전국 22개소 치매안심병원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도 2개 병원 추가 지정은 이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련 병원과 지방자치단체가 치매안심병원 지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치매안심병원 확대는 중증 치매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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