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수품원, 필리핀산 수산물 전자증명시스템 공동 활용

수입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와 통관 비용 절감 기대

박원빈 기자 승인 2025.01.02 19:55 의견 0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필리핀산 수산물에 대한 전자증명시스템을 공동으로 활용하며 수입 수산물 통관시간과 비용 절감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2일부터 시행되며 지난해 양 기관이 체결한 ‘수산물 전자증명서 상호 교환을 위한 업무 협약’의 첫 번째 성과물로 평가된다.

전자증명시스템은 수입 수산물의 위생과 검역 상태를 보증하는 문서를 전자적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식약처는 해당 수산물이 우리나라 기준에 적합하게 위생적으로 생산되었음을 보증하는 위생증명서를 수품원은 수산생물이 질병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검역증명서를 각각 관리한다.

식약처와 필리핀 수산청이 2022년 구축한 전자증명서 송·수신 시스템을 이번에 수품원이 함께 활용함으로써 양 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해왔던 체계를 통합하게 됐다. 이는 필리핀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식약처와 수품원은 이번 전자증명서 공동 활용을 통해 행정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통관 절차를 기대하고 있다.

전자적 문서 교환으로 위·변조 위험이 줄어들고 검사 및 검역 절차가 신속히 진행됨에 따라 통관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

이에 따라 수입업자의 부담이 완화되며, 소비자들은 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필리핀 외에도 칠레, 노르웨이, 러시아와 전자증명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수품원은 인도네시아와 호주를 포함한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필리핀 사례를 시작으로 더 많은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식약처와 수품원은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자증명서 기반의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 활용은 수산물 산업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첫걸음으로, 향후 수입 수산물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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