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글로벌 식품안전규제 정보시스템 개방
K-Food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수출 지원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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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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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식품 수출기업이 주요 수출국의 식품 안전 규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식품안전규제 정보시스템(CES Food DB)’을 2일부터 본격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수출기업들이 각국의 식품안전 기준과 통관 절차를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에 개방된 정보시스템은 필리핀, 태국, 미국, 중국, 베트남 등 10개 주요 수출 상대국을 대상으로 라면, 김, 김치, 비스킷, 만두 등 10개 품목의 안전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품목별 기준·규격, 표시기준, 통관제도, 준비서류 등 수출에 필요한 정보가 체계적으로 제공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수출 절차와 규제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해해 효율적인 수출 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수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정보 업데이트와 확장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식품안전규제 정보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업은 국가와 품목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각국의 식품안전 기준과 통관 절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고,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HS Code(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를 기반으로 상품을 분류해 규정을 제공함으로써 국제 무역과 관세 적용의 일관성을 높이고, 수출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식약처는 2026년까지 정보 제공 대상을 30개국, 50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유럽, 중남미, 중동 등 유망 수출국과 소스류, 홍삼제조품 등 수출 상위 품목을 추가로 포함할 예정이다.
또한, 수출기업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25년 6월부터는 국가와 품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메일링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이번 정보시스템 개방이 국내 식품기업들이 수출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K-Food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시스템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규제 장벽을 극복하고, K-Food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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