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 염증성 피부 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 성과 발표

디펜덴스 아종 균주 활용, 기존 항생제 한계 극복 가능성 제시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1.26 19:27 의견 0
CJ 바이오사이언스 CI / CJ 바이오사이언스

CJ바이오사이언스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염증성 피부 질환 치료’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마이크로바이옴(Frontiers in Microbiomes)’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논문은 염증성 피부 질환 중 특히 ‘딸기코’로 불리는 주사(酒筱, rosacea)를 대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주사 치료제로서의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 피부에 주로 존재하는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 속 디펜덴스 아종(Cutibacterium acnes subsp. defendens, 이하 디펜덴스 아종)’ 균주를 중심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디펜덴스 아종이 강력한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면역세포와 상피세포를 활용한 2D 및 3D 시험관 실험을 통해 균주의 면역 조절 효과를 입증했다.

더불어 주사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는 피부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 연구를 통해 디펜덴스 아종이 주사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연구에서 디펜덴스 아종 기반 치료제의 효과가 기존 치료제로 사용되던 항생제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과 유사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독시사이클린은 광범위한 부위를 치료하며 여드름 원인균뿐 아니라 정상적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장기 사용 시 내성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디펜덴스 아종 균주는 정상적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국소 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기존 항생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가 염증성 피부 질환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디펜덴스 아종 균주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항생제 치료의 한계를 넘어서 피부 질환 치료에 있어 개인화된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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