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신소재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로 화상 환자 피부 회복 효과 입증

화상 흉터 개선 및 피부 장벽 회복에 대한 공동 연구 성과 발표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1.26 16:43 의견 0
LG생활건강과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은 공동 연구를 통해 아미노산 이온 결합 소재인 ‘알지닌 글루타메이트’가 화상 부위의 피부 건조함과 가려움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했다. /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개발한 아미노산 이온 결합 소재 ‘알지닌 글루타메이트’가 화상 환자의 피부 건조와 가려움을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파마슈틱스(Pharmaceutics)’ 10월호에 게재되며 손상 피부 관리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은 국내 최고의 화상치료 병원으로 알려진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과 협력해 화상 급성기 치료를 마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를 함유한 제형을 사용해 화상 부위의 수분량, 피부 장벽 기능, 가려움증 개선 효과를 평가했다.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는 LG생활건강이 22년간 연구해 개발한 공융 혼합 소재로 아미노산인 알지닌과 글루타믹애씨드를 이온 결합해 피부 흡수력을 강화한 효능 성분이다.

이번 연구는 해당 성분이 피부 표피층의 재생을 촉진하고 손상된 피부 관리에 효과적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연구에 따르면,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를 함유한 제형은 흉터 부위를 부드럽게 하고 피부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

곽인숙 한강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알지닌 글루타메이트 제형을 바른 흉터 부위에서 피부 유연성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혜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해당 제형이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시키고 가려움증 완화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연구는 인체 실험뿐만 아니라 인공 피부 실험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인공 피부 손상 부위의 회복 촉진율이 대조군 대비 최대 2.8배, 레이저에 의한 피부 손상 회복률은 2.0배로 확인됐다.

LG생활건강은 손상된 피부 관리 필요성에 주목하며 생체 친화적 아미노산 성분을 연구해왔다.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는 피부 각질 형성 세포에 작용해 재생 기능을 촉진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효능을 발휘한다.

강내규 CTO는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는 유해 환경에 의해 손상된 피부를 관리하려는 고객에게 매우 중요한 효능 성분”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피부 장벽 개선과 손상 피부 회복을 돕는 차별화된 케어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발판으로 손상 피부 관리 솔루션을 더욱 발전시키며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화상 흉터를 비롯한 손상 피부 관리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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