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QR 표시 제품 출시, 식품 정보 확인 시대 열려
식약처, '식품안전·건강정보' QR코드로 실시간 제공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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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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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가 휴대폰을 통해 다양한 식품 안전 정보와 건강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이하 푸드QR)를 2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푸드QR은 제품별로 상품식별코드와 식품 표시사항, 회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주소가 담긴 정보 전달 체계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포장지에 표시된 정보를 넘어 원재료와 소비기한, 영양성분, 조리법 등 다양한 정보를 QR코드를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식품 포장지에는 제한된 공간에 많은 내용이 담겨 있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불편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식약처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푸드QR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푸드QR은 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QR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비추기만 하면 안전 정보, 건강 정보, 생활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식품 표시사항 ▲회수 및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안전 정보 ▲원재료와 영양성분 등 건강 정보 ▲조리법 등 생활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푸드QR은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기능도 제공한다. 고령자는 작은 글씨로 표시된 정보를 크게 확대해 볼 수 있으며 시각·청각 장애인은 아바타 수어 영상, 점자 변환 서비스, 휴대폰 음성 변환 앱 등을 통해 주요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올해는 국내 제조식품을 중심으로 푸드QR이 적용되며 2025년에는 수입식품, 2026년에는 국내 농·축·수산물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로써 모든 식품에서 푸드QR을 활용한 정보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푸드QR을 통해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식품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식품안전관리 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의 건강하고 편리한 식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푸드QR은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식품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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