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우울증 외래 2차 평가 결과 발표
동네 의원에서도 의료 서비스 질적 향상 확인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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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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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건강e음)을 통해 2023년 2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국민들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도 우울증 치료 기회를 놓치지 않고 높은 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우울증 환자를 외래 진료한 전국 4,11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47.0점으로, 1차 평가 대비 3.8점 상승했다. 1등급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관은 전체의 21.8%에 해당하는 895개소로, 대부분의 지표에서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우울증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질환으로, 조기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실제로 최근 6년간 우울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는 매년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144만 명을 넘어섰다. 심평원은 우울증 환자가 주로 찾는 동네 의원을 포함해 적절한 진료와 유지치료가 이루어지는지 평가하여,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지표를 제공하고 있다.
심평원은 환자 재방문율, 초기 및 재평가 시행률, 장기 처방 지속률 등 6개의 기준을 바탕으로 우울증 환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치료가 제공되는지 평가했다.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은 42.3%로 1차 평가 대비 2.9%p 상승했으며,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은 23.3%로 1.8%p 증가했다.
초기평가 시행률은 44.7%로 1차 평가 대비 13.3%p 증가했으며, 이는 우울증 증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적절한 맞춤형 치료가 제공되었는지를 보여준다.
84일 및 180일 이상 장기 처방 지속률도 각각 28.0%, 17.4%로 1차 평가 대비 각각 2.2%p, 1.0%p 상승해 재발 방지의 중요성을 반영했다.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이번 평가에서 동네 의원을 포함한 의료기관의 우울증 치료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심평원은 앞으로도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우울증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울증 증상이 의심된다면 심평원의 평가 정보를 활용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주저하지 말고 상담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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