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호주∙뉴질랜드 알룰로스 시장 첫 진출
노블 푸드 승인으로 독점 공급권 확보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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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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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는 호주와 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으로부터 자사 알룰로스에 대해 노블 푸드(Novel Food) 승인을 받아 해당 국가에서 최초로 알룰로스를 공식 식품 원료로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삼양사가 국내외 알룰로스 생산업체 중 처음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로 삼양사는 현지 규정에 따라 알룰로스를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노블 푸드는 유럽연합(EU),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에서 사용하는 개념으로, 기존 식품원료로 쓰이지 않았으나 안전성을 인정받고 새롭게 식품 원료로 사용되기 시작한 신개념 소재를 뜻한다.
이번에 삼양사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알룰로스로 노블 푸드 승인을 획득한 것은 세계 최초 사례로 기록되며, 삼양사는 이를 통해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서 발견되는 희소당으로, 설탕 대비 약 70%의 단맛을 내며 칼로리가 거의 없는 대체 감미료이다.
특히 과당과 유사한 단맛과 함께 가열 시 캐러멜화 반응을 통해 설탕과 유사한 풍미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어, 당류 저감 및 무첨가 제품의 생산에 적합하다.
이번 노블 푸드 승인으로 알룰로스는 현지에서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과 같은 고감미료 및 당알콜 대신 더 폭넓게 사용될 수 있게 됐으며 건강한 식품 원료로의 활용이 더욱 용이해졌다.
삼양사는 이번 승인을 위해 2021년 11월부터 약 3년간 준비 작업을 진행했으며, 승인 이후 알룰로스를 현지 고객사에 공급하기 위해 B2B 브랜드 넥스위트(Nexweet)로 알룰로스를 홍보하고 있다.
삼양사의 알룰로스 독점 공급 가능성은 무가당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비만 문제로 인해 대체 감미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호주 식품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4.6%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저당, 저지방, 유기농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뉴질랜드 역시 웰빙 트렌드에 따라 글루텐 프리, 유제품 프리, 견과류 프리 등 특정 성분을 배제한 무함유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무가당 제품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삼양사 관계자는 “이번 노블 푸드 승인으로 알룰로스를 현지에서 독점 공급할 기회를 얻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현지 식품 제조사와 협력하여 알룰로스의 저칼로리 감미료로서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건강한 대체 감미료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사는 이번 독점권을 활용해 현지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 및 알룰로스 시장 개척을 통해 호주·뉴질랜드 내 저당 제품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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