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김봉영 교수, 대한감염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1.12 20:03 의견 0
김봉영 교수 / 한양대병원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열린 ‘2024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김용찬 교수와 공동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두 교수가 수상한 논문은 ‘2018-2021년까지의 국내 병원의 항생제 처방 패턴 분석: 2023년 전국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 연보(KONAS Report)’를 주제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항생제 사용량과 처방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해당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항생제 사용량을 체계적으로 감시하는 KONAS(Korea National Antimicrobial Use Analysis System)를 통해 분석된 자료다.

이 논문은 대한감염학회와 대한항균요법학회의 공식 학술지 ‘Infection & Chemotherapy’ 56권 2호에 2024년 6월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국내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 패턴을 의료기관 유형에 따라 세분화하여 비교 분석한 것으로 그 결과 1차 의료기관에서는 ‘세파제돈’(18.9%), 2차 의료기관에서는 ‘세프트리악손’(11%), 그리고 3차 의료기관에서는 ‘피페라실린/베타락탐분해효소 저해제’가 가장 높은 비중(9.3%)으로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항생제 사용량은 2차와 3차 의료기관에서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1차 의료기관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었다.

특히 1000 환자 일당 치료일수(Days of Therapy, DOT) 기준으로 3차 의료기관은 951.7일에서 929.9일, 2차 의료기관은 817.8일에서 752.2일로 줄어든 반면, 1차 의료기관은 504.3일에서 527.2일로 증가했다.

김봉영 교수는 “의료기관 유형에 따른 항생제 처방 패턴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이러한 객관적인 자료는 국가 차원에서 항생제 사용 관리 정책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 연구가 국가 차원의 항생제 사용량 변화 추적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봉영 교수는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2018년부터 한양대병원 감염내과에서 항생제 내성균, 감염질환, 항생제 스튜어드십을 전문으로 진료와 연구를 수행해왔다.

또한, 2024년부터 한양대병원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팀의 책임자로 활동 중이며 현재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정회원 및 대한내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술지 ‘Infection & Chemotherapy’의 부편집장(Associate Editor) 역할을 맡고 있으며, KONAS 운영위원장으로서 국내 항생제 사용 관리 체계를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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