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표단, WHO 제75차 서태평양 지역위원회 참석해 보건 현안 논의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0.21 18:13 | 최종 수정 2024.10.21 18:18 의견 0
보건복지부 전경 /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제75차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WPRO) 지역위원회에 한국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서태평양 지역 37개 회원국의 보건 분야 정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당 지역 내 보건사업의 기획, 실행, 평가를 논의하고 회원국 간의 협력 증진을 도모하는 중요한 자리다.

한국은 보건복지부의 최준호 국제협력관을 수석대표로 하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자문단 등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을 파견해 주요 의제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서태평양(WPRO) 지역사무처장, 일본, 호주 등 주요 회원국의 수석대표들과 양자 면담을 추진하며 지역 내 보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위원회의 첫째 날인 21일에는 서태평양(WPRO) 지역사무처장 사이아 마우 피우칼라(Dr. Saia Ma'u Piukala)가 전년도 사업 성과를 보고한다.

이어 한국 대표단의 수석대표인 최준호 국제협력관은 서태평양 지역의 건강 형평성 보장과 보건의료 위기 대응을 위해 한국 정부가 앞으로도 WPRO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임을 강조하며 보건의료 현안 해결을 위한 회원국 간의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2022-2023 프로그램 예산 성과에 대한 최종 보고와 2026-2027 프로그램 예산(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변혁적 1차의료’와 ‘구강 건강’ 패널에서는 1차의료 중심의 성공적인 의료체계 개혁 방안과 구강 건강 개선 방안에 대한 회원국 간 의견 교환이 진행된다.

팬데믹 대비·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팬데믹 기금을 활용한 방안을 모색하고, 원헬스(One Health) 사례와 다부처 협력 방안에 대한 공유 부대행사도 열린다.

각 주제별 논의에서는 WPRO에서 수립한 ▲보건의료 재정, ▲디지털 헬스에 대한 지역 종합계획(프레임워크) 초안에 대해 한국 정부가 지지 의사를 밝히며 서태평양 지역의 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차 표명할 계획이다.

WPRO는 이외에도 ▲항생제 내성, ▲팬데믹 대비·대응 등 보건안보, ▲기후변화, ▲결핵, ▲말라리아 관리 등 주요 진행 경과를 보고하며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준호 국제협력관은 “2030년까지 보건의료 관련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서태평양 지역사무처가 이룩한 성과와 향후 도전 과제를 논의하는 이 지역위원회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한국은 올해부터 서태평양 지역 WHO 집행이사국을 역임하고 있는 만큼, 회원국 간 긴밀한 협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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