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심병원 박진호 교수, 미국 신경외과학회 논문 등재

척추변형 수술 합병증 예방 방안 제시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0.15 16:17 의견 0
박진호 교수/강동성심병원

박진호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미국 신경외과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Neurosurgery’에 등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호중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척추변형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인 근위접합후만증(Proximal Junctional Kyphosis, PJK)을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Neurosurgery’는 미국신경외과학회(CNS, Congress of Neurological Surgeons)의 공식 학술지로, 뇌와 척추 등 신경외과 관련 연구를 다루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위 있는 저널이다.

최근 5년간 평균 impact factor는 5.0이며 신경외과 분야에서 Q1 (상위 10% 내) 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진호 교수팀의 논문은 성인 척추변형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위접합후만증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성인 척추변형 수술은 고난이도의 수술로 특히 최상위 척추체(Upper instrumented vertebra, UIV)에서 근위접합후만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에서는 골형성 단백질(rhBMP-2)을 경피적으로 척추체에 주입해 근위접합후만증을 예방하는 방법을 조사한 결과,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근위접합후만증 발생을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

박진호 교수는 "성인 척추변형 수술에서 근위접합후만증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기존에는 골시멘트 주입 등 여러 방법이 시도되었으나 그 효과에 대한 논란과 인접부 골절과 같은 합병증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골형성 단백질 주입은 환자의 뼈를 보강하는 전략으로 기존의 방법보다 재료역학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척추변형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위접합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척추변형 환자들에게 더 나은 수술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성인 척추변형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합병증에 대한 새로운 예방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앞으로 척추 수술 분야에서 박 교수팀의 연구가 더 많은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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