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내시경수술, 해외 의사들 사이서 인기...한류 의료 교육 선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척추 내시경수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해외 의사들 주목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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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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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척추 내시경수술 분야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척추 내시경수술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전방위전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을 최소 침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조직 손상을 줄이고 회복이 빨라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어 그 인기가 높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이러한 척추 내시경수술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2월부터 해외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국제 전임의 과정과 단기 교육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교육을 받은 의사들은 한국에서 배운 척추 내시경술기를 모국에서 활용하게 된다.
국제 전임의 과정은 최소 한 달 동안 한국에 체류하며 모든 척추 질환에 대한 포괄적인 교육을 받는 중장기 과정이다.
단기 과정은 일주일간 강의와 수술 참관으로 이뤄지며 교육이 끝나면 수료증이 수여된다. 이 과정은 척추 내시경 의료기기 전문기업 ㈜엔도비전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수원 윌스기념병원에서도 일부 교육이 이뤄진다.
현재까지 파키스탄, 호주, 대만,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요르단,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8개국에서 20여 명의 의사들이 이 교육에 참여했다.
특히 호주의 로열 멜버른 병원 의사와 우크라이나 의사들이 전쟁 중에도 참여해 큰 화제가 됐으며 올해 교육 신청은 이미 12월까지 마감된 상태다.
교육을 담당한 최일 교수와 여운탁 교수는 수술 전부터 후까지 세심한 설명을 제공하며, 수술 후에는 수술기구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자세히 안내했다.
교육에 참여한 의사들은 “한 단계씩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모국에 돌아가 척추 내시경수술을 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척추 내시경술기를 해외에 전파하며 척추 내시경수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일 교수는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환자들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의료진과 협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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