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 김용구 교수, 우울증 치료 최신 연구 담은 영문 단행본 출간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0.02 11:18 의견 0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용구 교수(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가 우울증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담은 영문 단행본을 출간했다. / 고려대 안산병원

김용구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우울증 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담은 영문 단행본 Recent Advances and Challenges in the Treatment of Major Depressive Disorder을 출간했다.

이 책은 우울증의 병태생리학에 기반한 다양한 치료법을 다루고 있으며, 우울증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

지난 50년간 우울증에 대한 연구는 주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 아드레날린에 집중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의 병태생리는 더욱 복잡하며 신경전달물질 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신경망 변화, 비정상적인 신경내분비 반응, 만성 염증 등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이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BDNF, 사이토카인, 신경펩티드 등이 우울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새롭게 확인되었다.

이 책은 ▲분자생물학적 근거에 기반한 새로운 치료법 ▲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신경조절 치료법 ▲심리학적 접근을 포함한 치료법 ▲디지털 정신의학을 활용한 혁신적인 치료법 ▲개별 환자 맞춤형 치료 등의 최신 치료 기법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김용구 교수는 "우울증은 감정적, 인지적, 행동적 기능에 변화를 일으키는 복잡한 뇌 질환으로, 환자마다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만큼 정밀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단행본이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우울증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방안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책은 김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들이 함께 집필했으며 독일의 과학서적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연구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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