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나이는 인도 타밀나두주, 벵골만 연안에 있는 도시이다. 예수님 제자 도마가 순교한 ‘아시아 기독교의 발상지’이다. 인도인 13억명 중 88%는 힌두교, 5.6%는 이슬람교를 믿는데 3%에 해당하는 3900만명은 기독교 신자다. 이 중 절반인 약 2000만명이 첸나이를 포함한 타밀나두주와 케랄라주 등 남인도에 몰려 있다. 남인도의 기독교 신자 비율은 전국 평균의 두 배인 6%인 이유다. 안티에이징뉴스는 첸나이에 서 한국문화를 공부하는 니티샤의 ‘첸나이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는 예수님 제자 도마와 유적지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첸나이의 대표적인 성 토마스 대성당(Santhome Cathedral)은 예수님의 제자 도마의 무덤이 있다.
성 도마라고도 불리는 성 토마스는 이곳 인도에서 복음을 전파하다 힌두교 신자들을 피해 이곳 첸나이로 오게 되었는데 결국 이곳에서 순교 당했는데 카톨릭 성지로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성 토마스 대성당은 바티칸 시국의 성베드로 대성당(성 베드로 사제)과 스페인 갈리시아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성 야곱 사제)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일한 3대 성당 중 하나이다.
‘달마가 인도에서 동쪽’으로 갔다면 도마는 동쪽 인도로 갔다. 도마는 해안의 작은 산에 숨어 살았으며 동굴 안에는 그의 것으로 추정되는 손바닥 자국도 있다.
성당의 지하에는 도마를 기리는 박물관이 있는데 그가 인도에 와 순교하기까지의 삶의 족적들을 담고 있다.
해변에는 2004년의 초대형 쓰나미 때 이곳 해안만큼은 피해를 보지 않은 것이 그의 영력 덕분이라는 뜻으로 세운 토마스 막대가 신성하게 서있다.
■ 예수님의 어록이 적힌 도마복음
도마복음은 기독교 신약성서 외경의 하나로서 1945년 콥트어로 기록된 완전한 사본이 이집트 북부 나그함마디에서 어느 농부에 의해 발굴됐다.
이후 1898년 이집트 옥시링쿠스에서 발견된 그리스어 조각 필사본의 내용과 일치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도마복음은 예수의 일생에 대한 전기적 내용을 담고 있는 사복음서의 형식과 달리 예수의 어록들로 이뤄져 있으며 겨자씨의 비유 등 공관복음서에 나오는 예수의 말씀과 같은 공통된 내용이 다수 있다.
■ 세인 트토머스 마운트 교회
세인 트토머스 마운트 교회는 첸나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는 포르투갈 사람들에 의해 1523년에 지어졌다.
성 토마스는 말라바르 비용(서기 52년에 크랑가노레)에 처음 도달했고 이곳에 7개의 교회를 지은 후 현재의 성 토마스 산인 작은 언덕에 있는 동굴로 옮겼다고 한다.
성 토마스는 말년을 산에서 보냈다고 하는데 성 토마스 산에는 언덕으로 이어지는 134개의 화강암 계단이 있다.
언덕으로 가는 길에 십자가 중에서 피를 흘리는 십자가는 성 토마스가 아끼는 십자가였고 그가 암살당했을 때 그의 피로 얼룩졌다.
■ 샌홈교회
성 토마스 대성당과 성 토마스의 국립 신사로도 알려진 샌홈교회는 16세기 포르투갈인에 의해 도마 무덤 위에 지어졌다.
이후 1893년 영국인에 의해 다시 지어졌으며 예수의 사도의 무덤 위에 지어진 세계에서 유일한 세 개의 교회 중 하나이다.
두 개의 예배당이 있으며 하나는 지상에 있고 다른 하나는 유리 케이스에 보관된 성 토마스의 조각상을 볼 수 있는 지하에 있다.
교회에 붙어있는 박물관에는 성 토마스와 사도의 지문을 죽이기 위해 사용되는 무기와 그의 행위를 돌에 새긴 글이 있다.
그에 대한 단편 영화를 방영하는 작은 극장도 있고 성스러운 성체 교회 예배당은 신과의 영혼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명상하기에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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