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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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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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씨알은 텍사스 공과대학(Texas Tech University)의 애덤 스미스(Adam Smith) 교수 및 서울대학교 허원기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The β2-adrenergic receptor associates with CXCR4 multimers in human cancer cells.(인간 암세포에서 β2-adrenergic receptor가 CXCR4 중합체에 미치는 영향)’다.
β2-adrenergic receptor와 CXCR4는 모두 GPCR (G Protein Coupled Receptors)의 일종으로 GPCR은 전 세계에서 허가받은 의약품의 30% 이상이 작용하는 중요한 의약품 표적이다.
따라서 최신 기술을 이용해 서로 다른 GPCR이 이형중합체[2]를 이루는 양상을 파악하는 것은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주목받아 왔다.
β2-adrenergic receptor와 CXCR4는 모두 암세포에 발현하는 GPCR이며 암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연구에서는 시간분해형광분광기술(Time-Resolved Fluorescence Spectroscopy)을 이용해 정상세포와 암세포들이 β2-adrenergic receptor와 CXCR4를 발현하고 동형[3] 또는 이형중합체를 이루는 양상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자들은 암세포에서 β2-adrenergic receptor와 CXCR4의 이형중합체 형성 경향이 높아지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했으며,
또한, β2-adrenergic receptor와 CXCR4가 각각의 리간드에 의해 활성화되면 둘 사이의 이형중합체가 증가되는 현상도 관찰했다.
이는 기존에 시도된 것처럼 암에서 CXCR4만 표적으로 삼는 치료법이 충분히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β2-adrenergic receptor와 CXCR4를 모두 겨냥하는 병용투여 치료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신동승 대표는 “닌냐 카쿨리탄 박사를 필두로 당사의 많은 연구자들이 장기간 노력한 결과가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PNAS에 게재돼 기쁘다”라며 “4월 중 AACR에서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에서의 병용투여 전략에 대해 발표하지만 이미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조혈모가동화제제에서도 병용투여 치료법이 핵심이며 이러한 병용투여 전략이 다시한번 과학적으로 검증됨으로써 진행 중인 임상 2상 시험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는 것은 물론 당사 신약 파이프라인의 전체적인 가치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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