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제주 지역 매장에 힘주는 이유 /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가 제주 지역 매장 운영에 힘을 싣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제주 관광객 흐름에 맞춰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화 매장과 전용 메뉴를 확대하며 ‘여행 속 필수 코스’로서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제주관광협회 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84만 명을 넘어섰으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제주관광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연구에서도 여행객의 96.2%가 여행 중 카페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고 카페 선택 기준으로는 분위기(37.3%)와 맛(31.6%)이 핵심 요소로 꼽혔다.

단순한 음료 소비를 넘어 공간과 감성을 중시하는 ‘경험 소비’ 트렌드가 제주 관광과 맞물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스타벅스는 제주의 자연과 이야기를 담은 공간 설계를 통해 일반 매장과 차별화된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현무암, 비자림을 연상시키는 조경, 통창으로 펼쳐지는 자연 경관 등 제주 고유의 정서를 반영한 디자인은 ‘분위기 좋은 카페’, ‘인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젊은 층은 물론 전 연령대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가장 최근 문을 연 스타벅스 그랜드조선제주점은 그랜드 조선 제주 호텔 루프탑에 위치한 매장으로 제주의 바다를 조망하며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호텔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맞춘 인테리어와 조명, 가구 구성은 물론, 통창 너머로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제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위즈덤하우스와 협업한 북 큐레이션을 통해 독서 공간과 라운지 공간을 분리 운영하며, 제주 지역 최초로 ‘별다방 라거’와 코어 칵테일 메뉴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인근에 위치한 스타벅스 성산일출봉점, 200년 된 팽나무를 보존한 스타벅스 제주한라수목원DT점, 비자림을 연상시키는 중정 구조의 스타벅스 제주서귀포토평DT점, 2900평 야외정원을 갖춘 스타벅스 제주금악DT점 등은 제주 스타벅스를 대표하는 ‘공간형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스타벅스의 제주 전략은 공간에만 그치지 않는다. 2016년부터 선보여 온 제주 지역 특화 음료는 출시 10년을 맞았으며 누적 판매량은 900만 잔에 달한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메뉴는 ‘제주 탄제린 블렌디드’로, 한라봉과 천혜향을 활용한 상큼한 맛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 제품은 여름 시즌 서울 관광 상권과 공항 매장으로 판매가 확대되기도 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제주 탄제린 블렌디드’,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제주 까망 크림 프라푸치노’ 등 음료 7종과 ‘제주 녹차 생크림 롤’, ‘제주 땅콩 생크림 롤’, ‘제주 오름 초콜릿 세트’ 등 푸드 3종을 제주 전용 상품으로 운영 중이다.

동일 상품 기준 2025년 제주 특화 음료·푸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4% 증가했으며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외국인 결제 수단 이용 금액은 약 47% 늘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제주는 매장 경험과 상품 차별화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상권”이라며 “앞으로도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담은 공간과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2026년에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으로 고객 만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