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에티오피아 의료진 대상 에크모 교육 진행 /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2일 에티오피아 의료진을 초청해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공급장치) 교육과 주요 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증 심장·호흡부전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에크모 임상 역량을 공유하고, 국제 의료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방문은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주관하는 에티오피아 의료진 초청연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연수에는 심장 수술과 중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현지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에크모 운용 전반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제 임상 경험을 접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한림대성심병원을 찾은 방문단은 흉부외과, 순환기내과, 마취과 전문의를 비롯해 간호사와 체외순환사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김형수 병원장이 센터장을 맡고 있는 에크모 센터의 운영 구조를 중심으로 다학제 협업 시스템과 실제 치료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후 응급의학센터와 중환자 치료 관련 핵심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에크모 치료가 이뤄지는 현장을 살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에크모 인프라를 갖춘 의료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응급의학센터 내에는 응급환자 전용 하이브리드 수술실이 구축돼 있어 병원 외부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가 도착하는 즉시 심폐소생술과 함께 혈관조영술, 에크모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이는 골든타임 확보가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 응급환자 치료에서 중요한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움직이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중환자 전용 구급차(Hallym Mobile ICU)를 운영해, 에크모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환자의 생명 유지와 회복 치료를 이어가며 안전하게 병원 간 이송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중증 환자 치료의 연속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의료진 압델라 하야토 게메다 흉부외과 전문의는 “에크모 센터의 체계적인 운영 방식과 의료진 간 긴밀한 협업 구조가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 에티오피아의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수 병원장은 “에크모 치료는 장비보다도 의료진 간의 협력과 축적된 임상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과 교류가 에티오피아 의료진의 중증치료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2015년 국내 최초로 에크모 센터를 개소한 이후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수준의 에크모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2017년에는 중환자용 구급차에 에크모를 탑재해 병원 간 중증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확립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중환자를 대상으로 한 폐이식 수술을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성과로 성공시키며 에크모 기반 중증치료 분야에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