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서울시복지재단,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지원 협력 / 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안암병원과 서울시복지재단이 가족돌봄청소년·청년의 건강 증진과 자립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고려대 안암병원과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 18일 가족돌봄청소년·청년을 위한 통합 지원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돌봄 부담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에 취약해질 수 있는 가족돌봄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의료와 복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지원 모델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협력을 통해 이들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한승범 고려대 안암병원 병원장과 진수희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의 의미를 공유했다.
협약에 따라 고려대 안암병원은 가족돌봄청소년·청년과 그 가족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이동진료, 건강검진, 마음건강돌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한, 병원이 추진 중인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서울시복지재단과 연계해 보다 폭넓은 지원이 가능하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시복지재단은 해당 의료·건강 프로그램과 연계할 대상자를 발굴하고, 현장과의 연결을 담당한다.
아울러 재단이 운영 중인 복지·자립 지원 사업과 병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승범 병원장은 “가족돌봄청소년과 청년들은 가족을 돌보는 과정에서 자신의 건강을 우선순위에 두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기관으로서 이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보다 적극적으로 살피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진수희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가족돌봄청소년·청년 문제는 건강, 돌봄, 교육, 고용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건강과 돌봄을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당사자들이 자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실천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안암병원은 스타벅스 코리아와의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청년 건강자립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년 세대의 건강과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약 역시 의료기관의 공공적 역할을 확대하고, 사회적 돌봄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