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보건대학원 원성호 교수, ‘2025 한의혜민대상’ 수상 / 대한한의사협회

원성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67만여 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한약의 간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은 지난 11일 열린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7주년·한의신문 창간 58주년 기념식 및 2025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 진행됐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국회·정부 인사와 한의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한의계의 역할과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주호영·이학영 국회부의장,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도 영상 축사를 통해 한의학의 공공성·국제화·과학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성호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대한 환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약인성 간 손상(DILI)과 한약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한의의료기관에서 처방한 한약은 간 손상과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대국민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한의혜민대상 심사위원장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심사평에서 “한의학의 공익성과 과학적 신뢰도 제고에 특별한 기여를 한 연구”라며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봉현 경상북도한의사회 회장 ▲조옥현 전라남도한의사회 기획이사 ▲김영옥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김용성 경기도의회 의원 ▲고호연 세명대 한의대 교수 등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행사장에는 국회·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전에서 “한의학은 K-의료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장관은 “초고령사회에서 통합의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정부도 한의학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한의진료가 국민 안전과 복지에 기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K-메디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올해는 한의사의 X-ray 사용 합법화가 이뤄진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한의사의 진료권 확대, 한방물리요법 급여화, 첩약 시범사업 개선 등 현안 해결과 한의학의 정당한 위상 확립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한의혜민대상’은 한의학 연구, 학술, 의료봉사, 사회공헌 등을 통해 한의학 발전과 위상 제고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는 상으로 선정 기준은 ▲헌신성 ▲기여도 ▲사회적 인지도 등이다.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매년 수상자를 발표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 청연한방병원,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등 한의계 주요 단체와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의약 홍보에 기여한 대한한의사협회 앰배서더 4인에게 감사패가 수여됐고 심사를 통해 선발된 한의과대학생 3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대한한의사협회(1898년 대한의사총합소 기원)는 국민건강 증진, 한의학 연구, 국제교류 확대 등 한의학 현대화와 세계화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왔다.

1967년 창간된 한의신문은 58년 동안 한의계 및 보건의약계 주요 소식을 전달하며 대표적 전문 언론으로 자리매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