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조감도 /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국비 98억 원을 추가 확보하며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전북도는 이번 추가 예산 확보로 재활의료 거점 구축을 위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은 도내 장애인 비율이 전국 평균(5.2%)보다 높은 7.5%에 이르지만 전문 재활의료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돼 온 핵심 공공의료 사업이다.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재활의료 접근성 개선 요구를 반영해 지역 내 장애인과 재활환자들이 끊김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병원은 전주시 예수병원 제2주차장 부지에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 7,103㎡ 규모로 들어선다.

총 150병상의 입원 병동과 20병상의 낮병동을 갖추고 재활 전문 외래진료 기능을 포함해 전북권 재활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2019년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공모 선정, 2021년 권역재활병원 공모 선정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이후 치료 연속성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두 시설을 통합해 설치·운영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2022년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2023년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2024년 타당성 재조사 및 지방재정투자 재심사까지 마무리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

총사업비는 물가 상승과 설계 변경 등의 영향으로 기존 560억 원에서 764억 원으로 늘어났다.

전북도는 이번 국비 추가 확보로 연내 시공사를 선정하고 계약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6년 초 착공해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순차적인 사업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철호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재활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 사업에 국비가 추가 확보되면서 착공과 개원 일정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도민들이 지역에서 단절 없이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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