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에서 국제주산의학회 프랭크 쉐르베낙 회장과 이사로 위촉된 이근영 교수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근영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지난달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주산의학회(International Academy of Perinatal Medicine, IAPM)에서 공식적으로 이사로 임명됐다.

이번 이사 위촉은 이 교수가 조산 예방과 고위험 임신 관리 분야에서 쌓아온 임상·연구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국제주산의학회는 모체·태아·신생아 건강 증진을 목표로 전 세계 주산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기구다.

조산, 고위험 임신, 태아 치료 등 주요 의학적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연구와 교육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사회는 학술 가이드라인 개발, 정책 제안, 국제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다.

이번 위촉식은 학회 회장이자 모체태아의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코넬 의과대학 프랭크 쉐르베낙(Frank Chervenak) 교수가 직접 주관했다.

쉐르베낙 회장은 이근영 교수의 조산 예방 분야 연구성과와 국제 학술 교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하며 “이근영 교수의 합류는 학회에도 의미 있는 발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와 함께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잉카 오옐레세(Yinka Oyelese) 교수도 신임 이사로 임명됐다.

이 교수는 이사회 활동과 더불어 저널 오브 페리나톨로지(Journal of Perinatology) 편집위원 및 리뷰 논문 집필 권한을 부여받았으며 국제 주산의학 분야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현재 ‘조산 예방을 위한 자궁경부봉합술의 역할(The role of cervical cerclage to prevent preterm birth)’을 주제로 내년 출간 예정인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 중이다.

학회 기간 중 이 교수는 자궁경부무력증 최신 지견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자궁경부봉합술의 적응증과 술기 선택, 임상 예후 개선 전략 등 조산 예방을 위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며 학술적 의미를 더했다.

이근영 교수는 “국제 학술무대에서 한국 주산의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조산 예방과 고위험 임신 관리 분야의 연구와 임상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병원장, 한림대학교의료원 부의료원장, 대한산부인과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보건복지부장관상 등을 다수 수상했고 2022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