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안산병원 신장내과 의료진과 강미숙 환자(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려대 안산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신장내과가 지역 내 저소득 환자를 돕기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신장내과 직원들은 지난 11일 병원 의료사회사업팀에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성금 100만 원을 전달하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진료비 지원에 힘을 보탰다.

이번 기부금은 신장내과가 3년간 진행한 바자회 수익금의 일부로 특히 당뇨 및 신장 질환으로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환자의 검사 및 치료에 직접 사용될 예정이다.

신장내과는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온 부서로 코로나19 유행 전까지 매년 바자회를 개최해 안산 지역 저소득층 학생 15명에게 통학용 자전거(총 300만 원 상당)를 선물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앞장서왔다.

채혜미 책임간호사는 “통학용 자전거를 선물한 뒤 남은 성금을 어디에 쓰면 더 뜻깊을지 고민했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환자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마음만은 따뜻한 연말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의료비 지원을 받게 된 강미숙 환자는 “10년 넘게 치료를 받으며 경제적 부담이 컸는데 도움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며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장내과는 코로나19 이후 잠시 멈췄던 바자회를 다시 재개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환우를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이번 기부를 계기로 환자 중심의 의료 지원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