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안정성·확장성 ‘대폭 강화’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약품 공급·유통 정보를 관리하는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KPIS·Korea Pharmaceutical Information Service)’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며 디지털 인프라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KPIS는 의약품의 제조·수입·도매·공급 과정 전반을 전자적으로 기록·관리하는 국가 단위 시스템으로 약 40TB 규모의 방대한 데이터와 541억 건의 유통기록을 처리하는 대형 플랫폼이다.
10년 이상 운영된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관함에 따라, 안정적 서비스 제공은 물론 향후 데이터 확대와 기술 도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
이번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심평원은 ▲급격한 사용량 증가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유지 ▲수급 불안정 의약품 관리 강화 ▲위해 의약품 추적·회수 체계 고도화 ▲API 양방향 연계를 통한 공급 보고 환경 개선 등 의약품 유통관리의 디지털 역량을 대폭 확장하게 됐다.
특히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업계의 업무 편의성과 정책 활용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심평원은 지난 10일 국내 주요 의약품 유통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을 초청해 클라우드 전환 성과를 공유하는 워크숍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통업체별 시스템 운영환경을 반영한 인터페이스 개선, 데이터 품질 제고 방안, 실시간 정보 연계 강화 등 민관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됐다.
소수미 의약품정보센터장은 “클라우드 전환은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성과”라며 “앞으로도 공익적 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약업계와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정례화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의약품 유통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