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리학회 부스에서 로슈진단 병리진단 40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 한국로슈진단
 
한국로슈진단은 자사의 혈액병리 진단 신기술 VENTANA Kappa and Lambda Dual ISH mRNA Probe Cocktail(이하 벤타나 카파람다)가 최근 건강보험 급여 대상으로 등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급여 결정은 기존 SISH(Silver In Situ Hybridization) 기술을 준용하여 신속히 이뤄졌으며 해당 기술의 임상적 혁신성과 기술적 우수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벤타나 카파람다는 이중 염색 기반의 혈액 병리 진단 솔루션으로 단일 슬라이드에서 Kappa와 Lambda 경쇄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초민감 ISH(In Situ Hybridization) 기술이다.
이를 통해 B세포 림프종 환자 및 의심 환자에서 높은 민감도의 클론성(clonality) 분석이 가능하며 기존 진단법의 한계를 보완해 진단 정확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이번 보험 급여 적용으로 림프종 진단 과정에서 환자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로슈진단은 지난 10월 30~31일 열린 2025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림프종 진단에서 클론성 분석의 역할: VENTANA Kappa and Lambda Dual ISH 검사 소개’를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해당 세션에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사라 E. 깁슨(Sarah E. Gibson)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조준훈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Dual ISH 기술의 임상적 적용 사례와 실제 진단 사례를 발표했다.
참석한 병리학 전문가들은 해당 기술의 높은 정확성과 신속성에 주목하며, 국내 병리 진단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로슈진단의 병리진단 브랜드 ‘벤타나(Ventana)’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로슈진단은 지난 40년간 병리 진단의 자동화, 정밀화, 디지털화를 선도하며 글로벌 병리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로슈진단은 “정밀의학 시대를 선도하는 병리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킷 탕 대표이사는 “이번 보험 급여 적용은 환자와 의료기관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혁신 진단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된 성과”라며 “진단이 어려웠던 림프종 의심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적 옵션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병리학회와의 긴밀한 학술 협력과 지식 교류를 통해 림프종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보다 조기에,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임상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고 지역 의료체계 강화 및 환자 치료 결과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로슈진단은 이번 급여 적용을 계기로 림프종을 비롯한 혈액암 및 희귀 질환 진단 분야에서 정밀의학 실현의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며 글로벌 수준의 병리 진단 솔루션을 국내 의료현장에 적극 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