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안산병원 로봇수술 4000례 달성 / 고려대 안산병원
 
고려대 안산병원이 로봇수술 누적 4000례를 달성하며 경기 서남권을 대표하는 ‘로봇수술 선도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첨단 수술 시스템과 축적된 임상경험을 기반으로 고려대안산병원은 정밀의료의 중심병원으로서 국내외 로봇수술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5년 로봇수술기 ‘다빈치S’를 도입하며 경기 서남부 지역의 첨단 의술 도입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이후 2018년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추가 도입하고 2021년에는 경기도 최초로 단일공(single port) 로봇수술기 ‘다빈치SP’를 확보했다.
현재는 ‘다빈치 Xi’와 ‘다빈치 SP’를 병행 운용하며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질환별 환자 맞춤형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24년 11월 기준 3000례 달성 후 불과 1년 만에 1000례를 추가해 총 4000례를 돌파했다.
이는 부천·안양·시흥·안산·군포·화성·평택 등 경기 서남권 내 의료기관 중 최다 기록으로 단일공 로봇수술 건수 역시 지역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고려대안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국내를 넘어 세계 의료계에서도 주목받는 다양한 혁신적 수술법을 선보이고 있다.
이창민 로봇수술센터장(위장관외과)은 2023년 국제학술지 Cancers에 세계 최초로 배꼽절개 기반 림프절 절제술(TULAB)을 발표했다.
이 수술법은 로봇수술기에 탑재된 관절형 에너지 절삭기를 이용해 단 3개의 절개창으로 위암이 퍼진 림프절을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는 고난도 술기다.
최근에는 주변 장기까지 암이 침습한 복잡한 케이스에도 이 수술법을 적용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뇨의학과 배재현 교수는 ‘방광질루 공기주입술’을 통해 방광질루(vesicovaginal fistula)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다빈치 SP를 이용해 방광 내부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공간을 확보한 후 최소 절개로 수술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높은 성공률과 안정성을 입증하며 국내외에서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유방내분비외과 장영우 교수는 단일공 SP 로봇수술을 기반으로 ‘가스 주입 원스텝 단일공 겨드랑이 접근법(GOSTA)’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cm 크기의 겨드랑이 절개만으로 갑상선암을 치료할 수 있는 이 수술법은 2023년 Surgical Endoscopy에 게재되며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혁신적 술식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고려대안산병원은 글로벌 로봇수술 시스템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로부터 ‘단일공 GOSTA 로봇수술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됐다.
장 교수는 현재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 및 술기 전수를 진행하며 로봇수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서동훈 병원장은 “4000례 달성은 첨단 기술력과 의료진의 헌신이 함께 이룬 결과”라며 “환자 중심의 정밀하고 안전한 로봇수술을 통해 지역을 넘어 국내 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창민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센터는 축적된 경험과 혁신적 술기를 통해 로봇수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안산병원은 이번 4000례 달성을 계기로 경기 서남권 로봇수술의 거점 병원으로서 향후 더욱 다양한 질환과 수술 분야로 로봇수술의 영역을 확장하며 정밀의료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