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세릴® MD크림 / 피에르파브르 코리아

피에르파브르 코리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25년 개정한 필수의약품목록(EML) 및 소아필수의약품목록(EMLc)에 자사의 대표 제품인 ‘덱세릴® MD크림’과 동일한 조성의 제형이 신규 등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등재는 보습제가 단순 보조요법을 넘어 아토피피부염 관리의 핵심 치료 수단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WHO 필수의약품목록은 전 세계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각국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할 의약품을 WHO가 2년마다 선정·발표하는 기준 문서다.

1977년 처음 발간된 이후, 2007년에는 소아용 의약품목록(EMLc)이 별도로 도입됐다. 이번 2025년 9월 개정에서는 제24차 필수의약품목록과 제10차 소아필수의약품목록이 공개됐으며 글리세롤(15~20%),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 리퀴드 파라핀을 함유한 보습제가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한 독립적 항목으로 처음 포함됐다.

WHO 필수의약품전문위원회는 국제아토피학회(ISAD)의 권고를 채택해 해당 조성의 보습제가 아토피피부염 예방 및 치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고 공식 인정했다.

이는 보습제가 WHO 필수의약품목록 내에서 별도 치료 카테고리로 분류된 최초의 사례로 보습제가 단순 피부 관리 제품을 넘어 의료적 치료제로서 지위를 획득했음을 의미한다.

WHO 기술 보고서 부록에는 피에르파브르의 덱세릴® MD크림과 동일한 조성을 가진 글리세롤 15% 함유 보습제가 참조의약품(Reference Product)으로 명시됐다.

이는 덱세릴® MD크림이 해당 제형의 임상적 안전성과 효능을 대표하는 기준 제품으로 공식 평가받았음을 뜻한다.

덱세릴® MD크림은 1991년 프랑스에서 의약품으로 처음 등록된 이후 2019년부터 유럽연합(EU) 전역에서 의료기기로 판매되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의약품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22년 2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아 병·의원에서 처방 가능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는 ‘바르는 의료기기’로 불리며 피부 질환 환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덱세릴® MD크림은 글리세롤 15%를 함유한 O/W(Oil in Water) 제형으로, 부드럽고 가벼운 발림성과 동시에 강력한 보습 효과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 손실을 방지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창상피복재’로 분류된다.

또한, 스테로이드, 파라벤, 라놀린, 향료 등 잠재적 유해 성분 13가지를 배제하여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덱세릴® MD크림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건조·가려움·염증 완화뿐 아니라 재발 지연 및 삶의 질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일반적인 보습제들이 세라마이드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인 반면, 덱세릴® MD크림은 피부가 스스로 세라마이드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자연 회복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 독자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이 같은 ‘자가 회복 유도’ 방식은 덱세릴®만의 차별화된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한국피부장벽학회 부회장)는 “WHO가 글리세롤과 요소를 기반으로 한 보습제를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것은 장기간의 임상데이터와 과학적 근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덱세릴® MD크림은 WHO 보고서에서 언급된 글리세롤 15% 제형과 동일한 조성을 가지고 있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등재는 단순한 보습을 넘어, 피부질환 치료 전반에서 보습제가 가지는 치료적 중요성을 전 세계적으로 공인한 계기”라고 말했다.

전현진 대표는 “이번 WHO 등재는 덱세릴® MD크림과 동일 조성 제형이 국제적으로 필수의약품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에르파브르 코리아는 앞으로도 환자의 피부 건강 회복과 치료 여정 전반에 기여하는 혁신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경계를 넘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더모케어’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WHO 필수의약품목록 내 덱세릴® MD크림 동일 조성 제형의 등재는 보습제가 단순한 보조요법을 넘어 치료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 피부질환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