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 수료식 단체 사진 / 고려대 의과대학
고려대 의과대학이 글로벌 보건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한 ‘2025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지난 17일 녹십자 의료재단,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함께 감염병전문가과정 통합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에는 프로그램을 주관한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진과 임상·역학 과정 강사진, 그리고 아시아·아프리카 10여 개국에서 온 연수생 31명이 참석해 교육 성과를 함께 기념했다.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은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국제 연수 프로그램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과정에 참여한 연수생들은 약 2개월 동안 ▲감염병 역학 및 통계 분석 ▲임상 감염병 진단 및 치료 ▲보건의료정책 수립과 현장 대응 전략 등 실질적이고 심화된 교육을 받았다.
연수는 이론 강의와 실습, 병원 견학, 현장 중심 프로젝트를 병행해 실무 역량을 높였으며, 각국 보건체계에 맞춘 국가별 액션플랜(Action Plan)을 직접 수립하는 등 실질적인 감염병 대응 전략을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편성범 학장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현장 중심의 실습과 국내 보건기관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연수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각국의 보건 현장에서 이번 교육의 성과를 실천해 글로벌 의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대 의대는 감염병 연구와 국제보건 교육의 선도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협력해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고려대 의과대학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고 녹십자 의료재단 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세 기관은 국제보건 역량이 부족한 국가의 감염병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공동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학문적·임상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고려대 의대는 이번 과정을 통해 배출된 31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자국에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보건의료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도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욱 펠로우십’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서 개발도상국 보건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표적인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중 하나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지낸 고(故) 이종욱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의료 전문가 600여 명을 배출했으며 감염병뿐만 아니라 보건정책, 모자보건, 병원행정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수료식을 통해 고려대 의과대학은 국제보건 교육의 허브로서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하며 향후에도 KOFIH 및 글로벌 파트너 기관들과 협력해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양성의 국제적 거점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