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료원, 천안·아산 장애인 유관기관장 간담회 개최 / 충청남도천안의료원

충청남도천안의료원은 20일 천안·아산지역 장애인 유관기관장을 초청해 ‘천안·아산지역 장애인 유관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과 공공의료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천안·아산지역 장애인복지관, 충남농아인협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등 12개 장애인 관련 기관의 기관장 및 실무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는 김대식 병원장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기관별 현황 및 공공의료사업 소개 ▲장애인 건강검진 안내 ▲장애인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협력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천안의료원이 천안권(천안·아산)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추진 중인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의료원은 지역 내 장애인의 건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장애 친화적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한 맞춤형 개선책 마련에 중점을 두었다.

간담회 자리에서 충남농아인협회 측은 “청각장애인이 병원을 이용할 때 필요한 의료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다”며 수어 영상 안내(QR코드) 시스템 구축과 유니버설 디자인을 반영한 시설 개선을 제안했다.

이에 김대식 병원장은 “장애유형별로 의료 접근성의 차이가 존재함을 인식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시설 개선과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천안의료원은 202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인검진기관으로 지정될 예정으로,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검진 장비를 도입하고 장애인 전용 탈의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 중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내 건강 형평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식 병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각 장애유형별로 실제 필요한 의료환경 개선 방향을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며 “천안·아산의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장애인의 건강권을 지키는 것은 천안의료원의 중요한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포용적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천안의료원은 지역 장애인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장애 친화적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