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아누가 2025에서 한국의 ‘장맛’ 살린 K-소스로 주목받아 / 샘표

샘표가 독일 쾰른에서 지난 4일부터 8일(현지시각)까지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서 ‘콩 발효의 깊은 감칠맛’을 앞세워 글로벌 식품업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누가’는 110개국 80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식품업계의 최고 권위 행사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처음으로 주빈국에 선정돼 K-푸드와 K-컬처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금 입증하는 자리가 됐다.

샘표는 이 무대에서 ‘No.1 Korean Sauce & Gochujang Manufacturer’라는 슬로건 아래 ▲요리에센스 연두 ▲유기농 고추장 ▲완두간장 ▲김치앳홈(Kimchi@Home) 등을 전면에 내세워 K-소스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샘표의 대표 제품인 ‘요리에센스 연두’는 이번 행사에서 ‘아누가 2025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현장을 찾은 글로벌 바이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전통 한식 간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두는 진한 색과 향은 줄이고 콩 발효의 깊은 감칠맛을 극대화했다. 100% 식물성 제품이지만 고기를 넣은 듯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어 단 한 스푼만으로도 요리의 풍미를 살리는 점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별도의 향신료나 오일, 소금, 버터 등을 넣지 않아도 조리 시간이 단축되고 건강과 환경에도 이롭다는 점에서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샘표 유기농 고추장’은 떡볶이, 비빔밥 등 한국 특유의 매운맛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을 끌었다.

스페인의 세계적 요리과학연구소 알리시아(Alicia Foundation)와의 공동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짠맛과 매운맛을 부드럽게 조율하고, 발효된 콩의 감칠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글루텐 프리 ▲비건 ▲비유전자변형(Non-GMO) 인증을 갖춰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건강한 K-소스로 주목받았다. 연두와 함께 한식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2023년 아누가에서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 ‘완두간장’ 역시 이번 전시에서 주목을 받았다.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도 한국 간장의 풍부한 맛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DIY 김치 키트 ‘김치앳홈(Kimchi@Home)’은 현장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치를 담그는 데 필요한 모든 양념을 황금 비율로 담아냈고 특히 구하기 어려운 고춧가루까지 스틱포 형태로 구성해 신선한 채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정통 김치를 만들 수 있어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샘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K-컬처의 열풍과 더불어 K-푸드의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의 장(醬)이 한국 식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 개발과 해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샘표는 아누가 2025에서 ‘한국의 장맛’을 세계 무대에 알리며 K-푸드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