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콘(Alcon)이 자사의 최신 서지컬 테크놀로지인 유니티 브이씨에스(UNITY® VCS, Vitreoretinal Cataract System)의 국내 사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22일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알콘이 새롭게 선보이는 유니티(Unity) 포트폴리오의 첫 공식 제품으로, 국내 안과 수술 환경의 효율성과 정밀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알콘은 유니티 브이씨에스 개발 과정에서 전 세계 30여 개국 200명 이상의 안과 전문의와 함께 임상 자문 및 실습 교육(wet-lab) 세션을 거치며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을 받은 뒤 글로벌 출시가 진행 중이며, 이번 국내 허가를 통해 한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프랑크 르베일러(Franck Leveiller) 글로벌 R&D 총괄 겸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알콘은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을 만들어왔으며 이번 성과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상징한다”며 “앞으로도 백내장 및 유리체절제 분야에서 새로운 장비와 소모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안과 진료 환경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유니티 브이씨에스는 알콘의 대표 장비였던 컨스탈레이션 비전 시스템(CONSTELLATION® Vision System, 망막 수술용)과 센츄리온 액티브 센트리(CENTURION® Vision System with ACTIVE SENTRY®, 백내장 수술용)에서 발전된 기술을 융합한 복합 수술 시스템이다.
한 대의 장비로 유리체절제와 백내장 수술을 모두 지원할 수 있어 수술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단순화한다.
이는 수술실 내 장비 운영의 복잡성을 줄여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큰 장점이다.
유니티 브이씨에스에는 알콘의 독자적인 수정체유화술(phacoemulsification)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백내장 수술 과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향상되었으며, 유리체절제술에서는 분당 최대 3만 회에 달하는 절삭 속도를 구현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알콘 고유의 플루이딕스(fluidics) 시스템을 통해 수술 중 안정성을 확보하고, 의료진이 보다 정교하게 시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고난도의 망막 수술이나 복합 백내장 수술에서도 안정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요소다.
서지컬 사업부 최준호 대표는 “유니티 브이씨에스는 절삭 속도, 유체 흐름 안정성, 인체공학적 설계, 워크플로우 최적화 등 다방면에서 진보된 성능을 제공하는 장비”라며 “국내 상용 출시 전까지 의료진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임상 경험을 축적하고, 실제 수술 환경에서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알콘은 유니티 브이씨에스에 이어 백내장 전용 수술 시스템 등 새로운 장비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 소모품과 함께 보험 급여 고시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초 상용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전 세계 백내장 수술 건수는 약 3200만 건, 유리체절제 수술은 약 230만 건으로 추산된다.
2030년에는 백내장 수술이 3800만 건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알콘은 글로벌 백내장 및 망막 수술 소모품 패키지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서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수술 효율성과 환자 치료 성과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유니티 브이씨에스는 알콘 비전 스위트(Alcon Vision Suite, AVS)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되는 핵심 장비다.
AVS는 안과 진료와 수술 전 과정에서 의료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의 치료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설계된 통합 솔루션이다.
앞으로도 유니티 시리즈를 비롯한 신규 장비가 지속적으로 추가돼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예정이며 기존 제품군 역시 안정적인 공급과 지원이 이어질 계획이다.
알콘은 전문 교육, 유지관리, 서비스팀 지원과 함께 유니티 브이씨에스를 공급하며 국내 안과 수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