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교육 및 해외진출 지원사업 심포지엄' 단체사진 / 고려대 의과대학
고려대 의과대학이 지난 18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한 ‘의료 AI 교육 및 해외진출 지원사업 심포지엄’에서 지난 4년간 추진해온 의료 인공지능(AI) 교육의 성과를 발표하며 미래형 의사 양성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성과 발표는 의학교육 현장에 AI 역량을 체계적으로 접목한 구체적 결과를 보여주며 의료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고려대 의대 의학교육학교실 이영미 교수가 사업 총괄책임자로서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보고했으며 이어 1부 세션에서는 고려대 의대 의학교육본부 이영희 교수가 직접 ‘고려의대 의료 AI 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고려대 의대 연구팀은 ‘의료 AI 교육 및 해외진출 지원 사업(2022~2025)’을 통해 ▲의료 AI 교육 역량 도출 ▲교육과정 가이드라인 개발 ▲정규 교육과정 설계 및 평가 도구 마련 등 교육 체계 전반을 다지는 연구 성과를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고려대 의대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의료 AI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교육 모델을 제시해 왔다.
이영희 교수는 “의료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역량이 됐고 고려대 의대는 학생들이 의사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AI를 활용해 환자 진료와 연구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교육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의사 양성 모델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지난 2022년 ‘의료AI Native Doctor 교육연구위원회’를 출범해 AI 교육을 정규·비교과 과정 전반에 걸쳐 확대 적용했다.
기초 의학부터 임상, 나아가 의료 인문학까지 아우르는 통합 모듈형 과정을 전 학년에 배치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심화시키고 실제 의료 데이터를 다루며 프로젝트와 연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려대 의대 학생들은 AI 기반 분석과 의료 데이터 활용 능력을 실질적으로 키우는 동시에 의료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비전을 함께 함양해 미래 의료 환경을 선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고려대 의과대학이 제시한 이번 교육 성과는 단순히 AI 기술을 습득하는 차원을 넘어 AI와 의료 전문성이 결합된 새로운 의사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향후 국내 의료교육 전반에 중요한 모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AI 기반 역량을 지닌 의사 양성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