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경미 간호부장, 김재석 작가, 서동훈 병원장, 강신관 경영관리실장 / 고려대 안산병원

고려대 안산병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특별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병원 본관 2층 아트갤러리에서 김재석 작가 초대 개인전이 열리고 있으며 지난 15일 개최된 오픈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30일까지 환자와 내원객, 지역 주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재석 작가의 대표작인 “Containing” 시리즈와 “Isles” 시리즈가 선보인다. 특히 “Containing”은 ‘흩어지는 것을 붙잡아 담다’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한국 전통 항아리 이미지를 모티프로 삼아 삶의 본질과 가치들을 독창적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항아리를 단순한 사물로서가 아닌, 삶의 순간과 의미를 담아내는 상징적 매개체로 풀어내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김재석 작가는 “삶의 매 순간마다 특별한 무엇인가를 붙잡아 간직하기를 원해왔다”며 “항아리 안에 귀중한 것을 담듯 이번 작품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서동훈 병원장은 “개원 4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병원을 찾는 환자와 내원객이 예술을 가까이 접하며 휴식과 위로를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술과 치유가 공존하는 공간으로서 환자 중심의 의료 문화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석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과에서 수학했으며 뉴욕 아고라 갤러리 대표작가(2019~2022)를 역임하며 국제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한가람 미술관, 한전 아트센터 등에서 총 13차례 개인전을 열며 국내 미술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고려대 안산병원 초대전은 작가의 독창적 작품 세계를 의료 공간과 접목시켜 예술과 치유의 만남을 보여주는 특별한 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