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이이찌산쿄-비보존제약 어나프라(R) 공동 프로모션 계약 체결 / 한국다이이찌산쿄
한국다이이찌산쿄와 비보존제약이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성분명: 오피란제린염산염)’의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5일에 이뤄졌으며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국내 시판을 앞두고 양사가 긴밀한 협력에 나서게 된다.
어나프라®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8번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비마약성 통증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승인은 ‘성인에서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 통증 조절을 위한 단기요법’을 적응증으로 하며, 새로운 기전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어나프라®는 글라이신 수송체 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를 동시에 억제하는 독창적인 작용기전을 통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통증 전달을 차단한다.
이는 마약성 진통제의 의존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통증 조절을 가능케 하는 혁신적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284명의 복강경 대장 절제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의 3상 임상시험에서 어나프라®는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투약 후 12시간 동안의 통증 강도 차이의 합(SPID)은 위약군 대비 35% 개선됐으며(p=0.0047), 자가통증조절장치(PCA) 사용 요청은 60.2% 감소, 오피오이드 사용량은 30.8%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전반적인 내약성은 양호했고,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위약군과 유사해 비마약성임에도 불구하고 중등도 이상의 수술 후 통증 관리가 충분히 가능함을 입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다이이찌산쿄는 비보존제약으로부터 어나프라® 완제품을 공급받아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중심 유통망을 활용한 영업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이미 마취·통증 분야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와 전국 단위의 전문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구역·구토 예방제 ‘나제아®(라모세트론)’,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탈리제®(미로가발린)’ 등 수술 전후 환자 관리에 핵심적인 제품군을 운영 중이며 이번 어나프라® 도입을 통해 통증 관리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정태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이사는 “어나프라®는 기존 진통 옵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혁신적 치료제”라며 “비보존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환자 중심의 통증 치료 환경을 의료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이사는 “한국다이이찌산쿄의 탄탄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어나프라®가 빠르게 의료 현장에 안착할 것”이라며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 문제가 커지는 상황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속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어나프라®는 오는 10월 중 국내 시판을 시작하며 양사는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한층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비마약성 진통제라는 특성을 기반으로 향후 수술 후 통증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