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행정안전부 황명석 정보혁신국장, 심평원 박인기 기획상임이사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1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14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지식경영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행정·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지식행정과 지식경영을 통해 변화하는 기술·정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우수 사례를 발굴·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올해 평가에서는 ▲지식활동 창출 성과 ▲지식활동 체계 ▲지속적 성과 창출 및 공유 노력 등이 종합적으로 심사됐다.

심사는 서류 검토를 시작으로 1차 전문가 평가, 2차 온라인 국민 심사 등 엄정한 절차를 거쳐 최종 20개 기관이 선정됐다.

심평원은 이번 수상에서 비대면 진료 시 DUR(의약품안전사용점검시스템)을 활용해 마약류 의약품의 처방을 차단, 오남용을 예방하는 ‘의약품 안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KPIS(의약품관리종합정보서비스)를 통해 수급불안 의약품의 원인을 분석하고, 품목별 맞춤형 대응을 추진해 국민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이외에도 ▲일반 국민뿐 아니라 위기 임산부와 응급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개인 투약이력 정보 제공 ▲공급 중단·부족 및 수급불안 의약품 관련 정보의 신속한 제공 ▲위고비·삭센다 등 비만치료제와 같은 비급여 의약품의 무분별한 비대면 처방 차단 등이 긍정적인 성과로 주목받았다.

강중구 원장은 “이번 수상은 지식경영의 가치를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고, 지속적으로 업무 혁신을 추진해 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의료기관에서 실시간으로 의약품 안전성을 점검할 수 있는 DUR 확인의 법적 의무화에도 힘써 의약품 오남용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빅데이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심평원이 지식경영을 통한 의료·의약품 관리 혁신을 선도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