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이 중증질환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위암 수술 분야의 국내 권위자인 김병식 교수와 김희성 교수를 초빙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두 교수의 합류로 병원은 위암을 비롯한 다양한 위장관 질환에서 복강경 및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 수술 역량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김병식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30여 년간 위암 수술에 전념해온 위장관외과의 대표적인 권위자다.
대한위암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외부 절개 없이 복부 내부에서 장기를 절제하고 연결하는 ‘체내문합술’의 대가로 불린다.
지금까지 그의 수술팀은 복강경 체내문합 위암 수술을 1만례 이상 집도하며 국내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희성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20여 년간 위암과 비만 수술 분야에 집중하며 임상과 연구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복강경·로봇수술 전문가다.
김병식 교수와 함께 오랜 기간 한 팀으로 활동해 온 그는 이번 합류를 통해 한림대성심병원에서 듀얼 시스템 기반의 협진을 이어간다.
한림대성심병원은 두 교수의 합류와 함께 외래 진료부터 수술, 수술 후 관리까지 2명의 위장관외과 전문의가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듀얼 진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환자는 더욱 정밀하고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내시경 검사 또한 교수가 직접 시행하며 진료·검사·진단·수술까지 모든 과정을 평균 3주 이내에 완료하는 ‘원스톱 진료 체계’도 마련했다. 환자들은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인 치료 과정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김 교수팀은 복강경과 로봇을 활용한 체내문합 기반 최소침습 수술에 특화돼 있다. 기존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체외문합 방식에 비해 절개 범위가 작아 환자의 통증과 합병증이 줄어들고 회복 속도는 빨라 입원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미용적인 효과도 뛰어나 환자 만족도가 높다.
특히 진행성 위암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해 위 주변 림프절을 정밀하게 절제함으로써 근치적 암 수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가치가 크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환자 케어 핫라인 ‘콜폰(Call Phone)’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는 담당 교수와 언제든 직접 소통할 수 있으며 진료의 연속성과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수 병원장은 “위암 수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두 교수를 모시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듀얼 진료 시스템과 첨단 로봇수술을 기반으로 위암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