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 성건강의 날 맞이 '청소년 성평등 한 줄 공모전' 포스터 / 한국오가논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와 한국오가논이 2025년 세계 성건강의 날을 기념해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성평등 한 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되며 공모전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성건강학회(World Association for Sexual Health, WAS)가 제정한 ‘세계 성건강의 날(World Sexual Health Day, 매년 9월 4일)’을 기념해 마련됐다.
2025년 공식 주제인 ‘Sexual Justice: What Can We Do?’를 토대로 성건강과 성평등을 향한 정의롭고 평등한 문화에 대한 청소년의 시선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핵심이다.
공모전 주제 문구는 ‘함께 쓰는 정의롭고 평등한 성문화, 그 한 문장의 주인공은 너야’로 청소년이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성건강과 성평등 담론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는 디지털 기반 성폭력이 급증하는 현실 속에서 청소년이 말할 권리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안전한 장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여성가족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6년간 10대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는 무려 26배 급증했다.
특히 ‘딥페이크’ 및 온라인 ‘자경단’ 사건의 피해자 중 각각 60%, 68%가 아동·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전히 국내 중·고등학생의 성교육 경험률은 73.2% 수준에 그치고 있다.
청소년이 성적 권리에 대해 질문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성적 정의(Sexual Justice)’는 이들에게 있어 선언이 아닌 권리이자 삶의 조건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성협 산하 전국 18개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활동 중인 ‘세이플루언서 3기’ 소속 약 200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며 만 10세부터 18세 사이의 일반 청소년 누구나 자유롭게 공모전에 응모할 수 있다.
참가자는 성건강과 성평등을 주제로 한 줄 메시지를 제출하고, 그 문장에 담긴 의미를 함께 설명하면 된다.
수상작 발표는 오는 9월 4일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대상(부문별 1명, 30만 원 상당의 상금 또는 상품) ▲우수상(부문별 4명, 5만 원 상당의 상금 또는 상품) ▲참가상(추첨 100명, 5천 원 상당 기프티콘)이 수여된다. 선정된 메시지는 PDF 소책자로 제작되어 청소년 대상 교육자료 등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명화 상임대표는 “청소년들이 바라는 성평등과 성건강에 대해 스스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건강하고 평등한 성문화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번 공모전이 청소년의 다양한 목소리를 사회 전반에 알리는 계기가 되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청소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는 “정의롭고 평등한 성문화는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식 변화와 행동에서 비롯된다”며 “이번 공모전이 청소년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성건강과 성평등에 대해 고민하고 표현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이들의 메시지가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성협과 한국오가논은 2023년부터 청소년의 성건강 역량 강화를 위한 ‘세이플루언서’ 사업을 공동 운영 중이다.
올해로 3기를 맞은 해당 사업은 현재 전국 20개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와 협력해 164회의 사각지대 성교육을 통해 소외된 청소년들의 성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