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쿄와기린, ‘크리스비타 발매 2주년 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 한국쿄와기린
한국쿄와기린은 지난달 30일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X-linked hypophosphatemia, 이하 XLH) 치료제 ‘크리스비타(성분명: 부로수맙)’ 발매 2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XLH 소아환자에 대한 장기 치료 전략과 크리스비타의 실제 임상 활용에 대해 국내외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오스트리아 및 국내 11개 병원에서 활동하는 소아청소년과 내분비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깊이 있는 임상 경험과 최신 지견을 나눴다.
첫 번째 세션은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 소아내분비과 아달베르트 레이먼(Adalbert Raimann) 박사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레이먼 박사는 약 250주 동안 크리스비타를 투여한 해외 환자 사례를 통해 ▲혈청 인 수치의 정상화 ▲알칼리 인산분해효소(ALP)의 감소 ▲삶의 질 개선 등의 지표 변화와 치료 효과를 상세히 소개하며 약물치료와 정형외과·재활의학·심리·사회복지 등 다학제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25년 최신 진료 합의안은 XLH 치료의 구조화된 방향성을 제시하며, 장기적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윤정 교수가 국내 11개 병원이 참여한 XLH 다기관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2년간 크리스비타 치료를 받은 소아환자들은 생화학적 지표 및 골 건강 지표가 개선됐으며 크리스비타는 저인산혈증이 심한 환자에서도 ALP 수치 개선을 유도했다.
이 교수는 “혈청 인 수치의 정상화 여부만으로 치료 반응을 판단하기보다는 여러 대사 지표를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세종충남대병원 김유미 교수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서정환 교수가 국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크리스비타 치료 경험을 공유했다.
김 교수는 성장호르몬 치료 종료 후 크리스비타를 단독 투여한 저신장 소아 환자의 사례를 소개하며 “성장속도 회복이 관찰되었고, 향후 성장호르몬 병용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서 교수는 국내 급여 기준 내에서 치료받은 다양한 환자들의 경과를 통해 크리스비타의 임상적 유의성을 입증했으며, 이상반응은 주사부위 통증 등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차의과대 분당차여성병원 유한욱 교수는 “크리스비타는 XLH 치료의 게임 체인저”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약제 소개를 넘어 실제 사례를 통해 장기 치료 전략을 재조명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진료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마키 타케우치 대표이사는 “크리스비타 발매 2주년을 맞아 의료진과 함께 치료 경험과 과제를 되짚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소아는 물론 청소년과 성인 XLH 환자에게까지 치료 기회를 넓히기 위한 학술적 지원과 임상 연구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비타는 2020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이후 2023년 5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소아 XLH 환자 대상으로 적용됐으며 2025년 5월 기준 국내 유일의 XLH 표적 치료제로서 골격 변형 예방 및 구루병 조기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