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춘천성심병원·강원도, 지역의료 공동발전 위한 전략회의 개최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19일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강원 지역의료 공동발전 전략회의’를 열고 지역 의료 역량 강화와 바이오헬스 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일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강원도 최초로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강원특별자치도와의 공식적인 협력 행보로 진행됐으며 지역의료 격차 해소 및 미래산업 전략에 맞춘 공동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의에 앞서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향후 추진 전략을 발표하며, ▲지역-연구-교육-산업화를 연계한 전주기 통합 연구체계 구축 ▲AI 기반 첨단바이오 특화 R&D 시스템 정착 ▲디지털헬스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의사과학자 중심의 연구 인력 양성 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병원 측은 단순한 의료기관의 기능을 넘어 강원도 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서 실질적인 연구 성과와 산업화를 유도할 수 있는 실무형 연구기반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전략 논의에서는 수도권 중심으로 집중되는 의료 인력 및 인프라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강원도 내 지역병원의 진료 및 연구 역량을 높여 도민에게 직접적인 의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필수의료 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강원도는 상생 발전을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의료혁신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회의 후에는 병원 내 원격협진실에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의 비대면 협진 플랫폼 시연도 진행됐다.

이 시스템은 도내 의료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응급환자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강원형 스마트 의료기술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았다.

김진태 도지사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전국 21개 지정 연구중심병원 중 유일한 강원도 병원이자, 이번 신규 지정 병원 중에서도 유일한 종합병원”이라며 “이 병원이 있었기에 강원도가 글로벌 혁신특구와 바이오 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병원과 함께 강원도가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병원장은 “이번 연구중심병원 지정은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강원도가 함께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연구를 통한 환자 중심의 의료 혁신을 실현하고 강원도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기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부터 중개, 임상,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연구 전주기 체계 구축을 통해 강원도 유일의 연구중심병원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향후 진료, 연구, 교육, 산업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전주기 통합 연구체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연구문화 정착과 함께 의사과학자 중심의 전문 연구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AI 기술과 의료지식이 융합된 첨단 바이오 R&D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헬스 실증 및 사업화에도 선도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략회의는 강원 지역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되며 지역 의료기관과 지방정부가 협력해 지역 기반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는 전국적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