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맞아 어린이 환자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 /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병원 내 외래, 병동, 수술실, 응급실 등 다양한 진료 공간에서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특별한 나눔 처방전’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치료를 위한 약을 처방하듯, 환아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즐거움을 전하고자 마련된 참여형 나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병원 교직원을 비롯해 지역사회 기관들이 함께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안양시가족센터, 루트커피, 레고코리아 등 세 기관이 물품 후원에 참여하여 따뜻한 지역 연대를 실현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특성의 나눔 물품을 제공하며 어린이 환자들에게 용기, 행복, 웃음을 전하는 세 가지 테마로 나눠 행사를 구성했다.

먼저 ‘용기를 더하는 슈퍼히어로 인형 처방’은 안양시가족센터가 직접 제작한 애착 인형 60개를 어린이 수술 환자와 병동, 외래 이용 환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형을 통해 아이들이 수술이나 진료 중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덜고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행복을 더하는 달콤 쿠키 처방’에서는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한 루트커피가 기부한 수제 쿠키 150개가 소아청소년과 외래 및 병동에 전달됐다.

달콤한 쿠키는 병원 생활 중에도 따뜻하고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 환아들의 정서적 안정에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웃음을 더하는 레고 처방’은 레고코리아의 후원으로 마련된 331개의 레고 세트를 응급실, 재활치료실, 주사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진료받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전달했다. 아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블록 조립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하고 웃음을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

김형수 병원장은 “병원 치료 과정에서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치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하고자 이번 나눔을 기획했다”며 “무엇보다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따뜻한 연대가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이번 행사를 포함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지역 의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의료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의료진을 복지 사각지대 현장에 직접 파견해 무료 건강검진과 건강강좌를 진행하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