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동 강원대병원 병원장이 1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에 뜻을 모았다.
이번 캠페인은 급격히 진행되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공공기관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공감과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전국적인 릴레이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장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 캠페인은 각 기관장이 다음 참여자를 지목해 지속적인 참여를 이끄는 구조로 운영된다.
남우동 병원장은 이번 캠페인 참여를 위해 강원대학교 정재연 총장의 지목을 받아 동참하게 됐으며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권오선 삼척의료원장과 이재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장을 지목해 캠페인의 의미를 이어갔다.
남 병원장은 인구구조 변화가 대한민국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중대한 과제임을 강조하며 병원 차원의 실천적 노력을 약속했다.
그는 “인구문제 해결은 단지 출산 장려에만 국한되지 않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강원대병원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고령 환자분들이 보다 쉽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대병원은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의료취약지 해소와 고령층을 위한 통합돌봄서비스 확대, 모자보건체계 강화 등 인구문제와 직결된 다양한 의료 과제를 실천해오고 있다.
남우동 병원장의 이번 캠페인 참여는 단순한 상징적 참여를 넘어 병원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은 최근 저출산·고령화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정부 기조와 맞물려 보건복지 분야를 비롯한 공공기관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각 기관장은 캠페인 참여를 통해 관련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조직 차원에서의 실질적인 기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남 병원장의 이번 동참은 의료기관의 역할이 단순히 치료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구구조 변화와 사회문제 대응이라는 보다 넓은 범위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