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최첨단 인공관절 수술로봇 ‘마코(MAKO)’ 도입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최신 인공관절 수술 로봇 시스템인 ‘마코(MAKO)’를 도입하고 이를 전담할 ‘로봇인공관절센터’를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고도화된 정형외과 로봇 수술 분야에서 환자의 수술 정확도와 치료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의료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마코 로봇’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세계적인 인공관절 수술 보조 로봇으로, 현재 전 세계 44개국에서 활용 중이다.
슬관절 전치환술, 슬관절 부분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 등 고난도 수술에 있어 탁월한 정밀도와 안전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마코 로봇은 정교한 ‘로봇 팔’과 환자 맞춤형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술 전 환자의 관절을 CT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3D 입체 모델을 생성해 인대 구조, 관절 모양, 다리 축의 변형 정도 등 해부학적 정보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수술 계획 수립에 활용되며 실제 수술에서는 뼈를 자르는 범위와 인공관절 삽입 위치, 각도 등을 밀리미터 단위까지 조절할 수 있어 정밀도가 극대화된다.
특히 마코 로봇에는 '햅틱존(Haptic Zone)'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는 수술 중 기계가 미리 설정된 수술 범위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추는 기능으로 주변의 건강한 조직을 손상 없이 보존하고 신경 손상이나 감염 등 수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다.
수술 집도의는 실시간으로 수술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다양한 변수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마코 시스템은 또한 관절 전체가 아닌 손상된 일부만을 교체하는 ‘부분치환술’과 인공관절에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뼈와 인공관절 표면이 자연스럽게 결합하도록 하는 ‘무시멘트 인공관절수술’에 있어서도 강점을 보인다.
이는 수술 후 통증을 줄이고 회복 시간을 단축하며 특히 장기간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젊은 관절염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시영 센터장(정형외과 교수)은 “최근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 중 비교적 젊고 활동적인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기능 회복과 빠른 일상 복귀를 원하고 있다”며 “마코 로봇은 최소절개, 무수혈 수술 등 환자 부담을 줄이는 치료 환경을 구현하는 데 최적의 기술로 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결합해 더욱 효과적인 수술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소한 로봇인공관절센터는 인공관절 전용 수술실과 재활치료실을 갖추고 있으며 수술 전후 환자의 회복을 위한 다학제 통합 진료 시스템도 함께 운영된다.
병원은 기존에도 무릎 관절염과 인공관절 관련 임상 연구를 활발히 수행해 왔으며 현재는 인공관절의 수명 연장을 목표로 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한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역거점 병원으로서 최신 의료기술의 적극적인 도입과 전문 센터 구축을 통해 환자 중심의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실현하고 있으며 이번 마코 도입을 계기로 정형외과 분야의 로봇 수술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